SK하이닉스, 실적 개선으로 경쟁력 확대로 목표주가 상향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KB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9조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시장 평균 추정치인 8조8000억원을 초과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0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4분기까지 긍정적인 증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경쟁사와의 실적 차별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구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서 HBM3E 12단 제품의 출하가 본격화됨에 따라 고수익성 중심의 디램(DRAM)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DRAM 부문에서 HBM 매출 비중이 약 47%로 예상되며, 이는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실적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HBM4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해 두 자릿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루게 되면,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독창적인 실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메모리 부문에서도 생산 감축 및 최신 공정 전환에 따라 웨이퍼 투입이 감소하고 공급이 축소되면서 하반기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KB증권은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과 수요 불확실성이 뒤따를 수 있으나, SK하이닉스가 우수한 실적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은 품목별 관세 부과와 같은 외부 변수들로 인해 하반기 수요에 일정 부분의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으로 보이지만, SK하이닉스의 경우에는 이러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주가와 실적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