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로 상승세 지속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일본과의 무역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다고 발표하면서 거래자들 사이에 추가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일본은 이번 협정에 따라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쌀과 자동차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미국은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며, 특히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25%에서 12.5%로 줄어들어 총 관세율이 15%로 적용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미국 및 일본 간의 추가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합의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추가 협상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EU가 미국 제품에 대한 30% 보복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협상 전략이 있다"고 전하며 회담의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무역협상과 함께 이 날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향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와 지출에 대한 기업의 메시지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2분기 어닝 시즌의 시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S&P500 기업 중 이미 105곳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86%가 전문가 예상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물 금리는 3bp 상승해 4.37%에, 2년물 금리는 2bp 상승해 3.85% 기록 중이다. 각 종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밈 주식'으로 부상한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는 전날 37.6% 급등 후 현재 15.5%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밈 주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프로와 크리스피 크림은 각각 45.6%와 11.7%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및 증시 동향은 투자자에게 향후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제공하여 시장의 불확실성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 전쟁의 진전은 명확성을 제공하며, 시장이 새로운 글로벌 무역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