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유럽연합, 도쿄에서 '경쟁력 동맹' 출범 합의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경쟁력 동맹'(Competitiveness Alliance)의 출범에 합의했으며, 이는 경제 안보와 산업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자유무역 체제의 중요성 및 다자간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경제와 안보 관련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정보보호협정 교섭 개시에 대한 동의도 이루어졌다. 정보보호협정은 양국 간 안보 관련 기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 더불어 방위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대화체 창설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양측은 공동 성명에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본과 EU가 무역 및 안보를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결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일본과 EU의 관계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희토류와 같은 중요 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안보와 무역, 산업 정책을 논의할 장관급 회의체 확대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한편,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 확대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EU와의 관계 강화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회의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은 일본과 EU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적인 안보를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양측의 결속과 협력을 통해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의 상호 번영이 기대되며, 이는 결국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