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과의 협상 성공적 종료…EU에 대한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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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과의 협상 성공적 종료…EU에 대한 압박 강화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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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간의 무역 협상이 100일 간의 긴 논의 끝에 결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직접 나서 일본의 대미 투자 규모를 최종 5500억 달러(약 759조 원)로 상향 조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원래 논의되었던 4000억 달러에서 1.4배 증액된 결과로, 미국은 이 성과를 통해 유럽연합(EU) 및 한국을 포함한 주요 협상국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측과의 막바지 협상에서 대면 방식으로 즉각적으로 협상에 임하며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협상 당시 그는 일본 정부의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대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향으로 협상을 주도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출국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면을 계획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즉각적인 개입 덕분에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됐다.

협상 결과로 일본은 100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중 직접 권유한 사항이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함께한 회의에서는 일본 대미 투자 지원액을 4000억 달러에서 5000억 달러로 수정하고, 이후 500억 달러를 더하여 최종적으로 5500억 달러에 합의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일본의 대미 투자는 반도체, 자동차, 항공, 바이오 및 에너지 등 미국의 전략 산업에 집중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일본의 구매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은 또한 옥수수, 대두, 바이오에탄올을 포함한 80억 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미국산 쌀 수입을 75% 확대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일본 측의 국방 장비 구매 및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등도 협상에 포함되어 있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를 15%로 설정받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자동차 관세는 기존 25%에서 12.5%로 낮아졌으며, 두 차례의 협상을 거치면서 최종 15%에 도달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품목별 협상에서 자동차를 협상 소재로 삼지 않겠다고 수차례 언급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일본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트럼프 행정부는 이제 유럽연합과의 협상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EU는 일본과 유사한 요구를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관세 재검토와 같은 사항을 요청하고 있다. EU 협상단은 이미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였으며, 일본과 동일한 수준의 15% 관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등이며, 인도와 중국도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협상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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