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트럼프의 파월 압박이 시장에 미칠 악영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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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트럼프의 파월 압박이 시장에 미칠 악영향 경고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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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댄 아이바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침해하려는 시도가 시장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바신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정책 금리 설정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

그는 "시장은 최소한 정책 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정책 입안자 간의 긴장은 항상 존재하지만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약화하려는 시도는 시장에 매우 해로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본부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20년 만의 이례적인 대통령의 중앙은행 방문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해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해왔다. 이번 방문에서는 Fed 본부의 과도한 개보수 비용을 문제 삼으며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자진 사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핌코의 전 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파월 의장이 사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이바신 CIO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별로 설득력이 없다"며,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Fed 의장이 임기를 마친 후 다음 단계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채권 시장의 관점에서도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파월 의장이 임기를 완주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실천할 경우,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단기 국채 금리는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하락할 수 있지만, 통화정책의 독립성 훼손은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국채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이는 물론 파월 의장의 임기와 관련된 논의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요한 주제가 될 전망이다. 아이바신의 경고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유지 여부가 향후 경제에 미칠 중대한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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