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역사적인 Fed 방문…금리 인하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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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사적인 Fed 방문…금리 인하 압박 강화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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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 본부를 전격 방문하며 금리 인하를 재차 요구했다. 이번 방문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직접 건물 개보수 비용의 과다 지출 문제를 지적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금리 인하를 원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며, Fed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경 워싱턴 D.C.에 위치한 Fed 본부를 찾아 파월 의장과 함께 건물 개보수 현장을 시찰했다. 그는 공사비가 약 31억 달러로 급증한 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대규모 비용 초과에 대해 파월 의장과의 공개 토론을 시도했다. 백악관에서 이전에 언급된 25억 달러보다도 높은 수치 묘사를 통해 Fed의 재정 관리에 대한 의문을 표시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반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 세부 내역이 담긴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재정 관리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라며 문제를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그를 해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해임을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명시했다. 다소 농담 섞인 언급으로 "보통이라면 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안정적인 관계 유지를 강조하며 긴장감이 없었다고 표현했다.

금리 인하 요구 역시 계속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금리 인하"라며,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낮춰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요구는 Fed가 4.25~4.5%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 근본적인 경제 정책의 변화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Fed의 독립성이 정치적 압박에 약화될 경우 금융 시장에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시장에 해롭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 신뢰를 저하할 수 있는 결과를 우려했다.

이번 대통령의 Fed 방문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압박과 함께 정치적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전략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방문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스캔들로 인해 주목을 받으려는 '정치적 쇼'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번 상황은 미국 경제, 금융 정책, 그리고 정치가 밀접하게 얽혀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며, 앞으로 Fed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된다. 이러한 금리 정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정치적 기류도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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