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로 CEO 해임과 임원 사임…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발생한 사건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 불륜 스캔들로 인해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가 해임됐고, 상대 여성으로 알려진 최고인사책임자(CPO)도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 사건은 콘서트 전광판에 두 사람의 불륜 정황이 포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길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공연 중, 아스트로노머의 앤디 바이런 CEO와 CPO인 크리스틴 캐벗이 포옹을 하며 다정하게 콘서트를 즐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들은 카메라의 시선을 인지하고 즉시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얼굴을 가리고 몸을 숙였다. 행사 진행자는 이 장면을 언급하며 "불륜을 저지르는 중이거나 그냥 수줍은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빠르게 확산되어 70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소셜미디어에서 클립이 퍼졌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정체를 확인하고, 온라인에서는 그들을 풍자하는 다양한 밈과 패러디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사태는 경영진에 대한 해임 요구로 이어졌고, 결국 바이런 CEO는 이사회에 의해 해고됐다. 이어 캐벗 CPO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로노머는 2018년에 설립된 AI 데이터 스타트업으로, 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데이터를 통합하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애플, 포드, 우버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약 3억7513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3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최근 스캔들로 인해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 사건은 기업 내 비윤리적인 행동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며,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아스트로노머는 이제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향후 기업의 방향성과 이미지 회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