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칩과 틱톡 매각 이슈, 미·중 고위급 회담의 주요 안건으로 부상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엔비디아 AI 칩과 틱톡 매각 이슈, 미·중 고위급 회담의 주요 안건으로 부상

코인개미 0 12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중 3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 매각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엔비디아 칩의 밀반출 사건과 틱톡의 지분 매각 압박은 이번 회담을 단순한 무역장벽 및 관세 논의에서 벗어나 기술 패권과 데이터 안보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상으로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수출 통제가 강화된 이후인 지난 3개월 동안 최소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AI 칩이 중국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통업체들은 올해 5월부터 최신형 B200 칩을 데이터 센터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 칩은 성능이 덜 중요한 H20 모델보다 우수하다. 미국 상무부는 4월에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9월에 해제하면서 수출 라이선스를 다시 발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밀반출 사례는 미국의 기술 통제 시스템의 취약함을 드러내며, 향후 제도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를 촉발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상무부가 AI 칩에 위치 추적 기능을 도입해 수출 이후 경로를 감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틱톡 이슈도 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논의거리가 될 전망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이 무역협상의 일부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중국 정부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지분 매각을 승인하지 않으면, 해당 플랫폼이 미국 내에서 서비스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틱톡은 국가 안보 및 데이터 주권, 기술 패권과 관련된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매각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배경이다. 지난해 4월에는 '틱톡 금지법'이 통과되며,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은 미국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매각 시한은 원래 올해 1월 19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세 차례 연장되어 9월 17일까지로 조정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스톡홀름 회담은 엔비디아 칩 밀반출 사건과 틱톡 지분 매각 문제를 협상에서의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기술 규제와 무역 협상이 서로 맞물려 진행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의 미·중 무역 회담에서도 AI 칩 수출 허용을 조건으로 하는 전략을 구사한 바 있으며, 이번 회담에서도 유사한 접근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