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전통의 소파 브랜드 엘리어슨, 마차 제작에서 글로벌 명품으로 도약하다

엘리어슨은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덴마크의 가구 브랜드로, 현재는 1,000만원을 넘는 가격의 럭셔리 소파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드라마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에서는 주인공이 엘리어슨 소파에서 최상의 행복을 느끼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브랜드의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 엘리어슨의 시작은 다름 아닌 마차 제작이었다. 스캄비 마을에서 시작된 작은 기업은 이제 중국과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두고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85년, 대장장이에서 떠난 닐스 엘리어슨은 마차 제작에 독창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그는 증기를 활용해 나무를 구부리는 기술로 덴마크에서 가장 튼튼한 마차를 제작하며 그의 신념은 '편안함'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엘리어슨은 변화하는 시장을 예견하고, 자동차가 등장하자 마차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버스 프레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 추가적인 사업은 1930년대 스캄비 마을 인구의 절반 이상을 고용하게끔 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엘리어슨의 역사는 단순히 성공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1934년, 공장 화재로 인해 기존의 생산 방식이 모조리 파괴되었지만, 닐스 엘리어슨은 이를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삼아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그는 소파와 의자 생산을 시작하며 새로운 시장에 입지를 강화했다.
1950년대 텔레비전의 보급과 함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엘리어슨은 또다시 고민하게 된다.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졌고, 그는 예술적인 요소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가구 디자인에 착수했다. 그 결과, 그의 자녀들과 손자들이 덴마크 디자인을 접목해 현대적인 소파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스트라토스'와 '베이스라인' 제품은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현재 엘리어슨은 4세대 경영체제를 통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여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새로운 '버그' 시리즈는 기존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을 무려 40% 줄이며, 지속가능한 원활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상세히 설계되었다. 스웨덴산 나무를 사용하고 100% 재사용 가능한 섬유로 제작되며, 소비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도입하여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을 목표하고 있다.
엘리어슨은 품질과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친환경 소파 출시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려 하고 있다. 브랜드의 홍보 담당자인 리사 옌센은 "제품의 품질에 타협은 없으며, 고객이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품질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