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가 변화시키는 아침 식사 문화…시리얼의 몰락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미국 Z세대가 변화시키는 아침 식사 문화…시리얼의 몰락

코인개미 0 16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최근 미국에서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가 아침 식사 문화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전통적인 아침 식사로 자리 잡았던 시리얼의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며, 대신 건강하고 간편한 대체식품인 요거트와 셰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리얼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관련 업계가 구조 개편에 나설 정도로 영향이 크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Z세대가 시리얼의 전통적인 위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시리얼과 우유로 아침을 해결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 시기를 제외하면 시리얼 판매는 지난 2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IQ에 따르면, 2021년에는 약 25억 개의 시리얼 제품이 판매되었으나, 2023년에는 이 수치가 21억 개로 13% 이상 줄어들었다.

이런 시리얼의 인기는 생산 및 유통과 관련된 여러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를 겪고 있다. 간편함을 중시하는 현대 소비자들은 에너지바와 같은 손쉽고 이동이 간편한 대체식품을 선호하게 되었고, 높은 당분과 인공 첨가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시리얼의 소비 패턴을 바꿔 놓았다. 유로모니터 글로벌 식품 인사이트의 톰 리스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인 시리얼보다 자연식품을 더 신뢰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업체가 건강성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젊은 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침 식사의 선택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Z세대는 아침에 채소를 섭취하는 비율이 높고, 아침 식사를 꼭 챙기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간편식을 선택하거나 아예 건너뛰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식습관 변화는 시리얼을 단지 아침 식사로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간식이나 야식처럼 다른 시간대에도 즐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포춘은 "Z세대는 시리얼을 더 이상 전통적인 아침 식사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향수 마케팅도 이들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켈로그 그룹은 시리얼 사업 부문과 스낵 사업 부문을 분리하면서 새로운 회사로 운영하고 있지만, WK 켈로그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업계는 새로운 소비 패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역시 Z세대의 비슷한 소비 패턴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저당, 디카페인 및 고단백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Z세대가 기호식품을 선택할 때 건강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신속하게 반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Z세대는 아침 식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개인의 생활 패턴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앞으로도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