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과 15% 관세 합의…한국의 무역 불안 고조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EU, 미국과 15% 관세 합의…한국의 무역 불안 고조

코인개미 0 19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미국이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자동차를 포함한 유럽연합(EU)산 수입품에 대한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이 협상은 미국이 EU에 대해 1조3500억 달러(약 1870조 원) 규모의 에너지를 구매할 것을 약속받는 대가로 이뤄졌다. 이번 합의는 일본과의 협상 이후 이뤄진 것으로, 일본 역시 15%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하면서 한국의 무역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이러한 내용을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제안했던 30%의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결정했고, 이는 사실상 현재의 관세 수준을 유지하는 결과가 되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15% 관세를 수용하는 대신 미국산 에너지를 대규모로 구매하고, 대미 투자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산 에너지 구매는 7500억 달러, 추가 투자는 6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와 함께 군사 장비 구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약품 및 철강·알루미늄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기존의 50%에서 15%로 인하되는 쿼터제를 적용받게 된다.

한국은 이러한 상황에서 무역 협상에 더욱 비상이 걸렸다. 현재 한국의 상호관세는 25%로, 일본과 EU와 동일한 15% 수준으로 인하되지 않으면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의 관세 인하는 시급한 사안이다. 한국 정부는 31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미국 재무부 장관과 최종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미국의 협상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 EU와의 합의를 통해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반면, 한국에 대한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의 거래 가능성도 언급하며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 압박을 마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이르면 2주 이내에 반도체에 대한 관세 발표를 예고한 바 있어, 한국 기업들은 이중 부담에 시달릴 우려가 있다. 전체적으로 한국은 조속한 협상이 필요하며, 15% 관세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