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미국과의 별도 관세합의 추진…수십 조 원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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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국과의 별도 관세합의 추진…수십 조 원 투자 계획

코인개미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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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기존 협상과는 별도로,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미국 정부에 수십 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하며, 투자 금액에 비례해 관세를 낮추는 협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의 대미 투자에는 아우디가 추진 중인 신규 공장 건설 및 전기차 픽업트럭을 개발하기 위한 미국 자회사인 스카우트 모터스, 또 협력업체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우리는 이미 미국 대통령에게 우리의 아이디어를 발표했으며, EU와 미국 간 무역 합의가 체결된 이후 자사에서 자체적으로 이행할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

폭스바겐은 리비안과의 협약을 통해 전기차 컴퓨터 시스템 아키텍처 등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58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자하였다. 슈피겔지는 이 자금이 없었다면 리비안이 이미 파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를 승인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그룹은 경쟁사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비해 미국 내 생산량이 적어 관세 인상에 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산하 브랜드인 아우디와 포르쉐는 현재 미국 생산시설이 없어서 미국에서 판매할 경우 최소 27.5%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미국 관세로 인해 올해 2분기 동안 13억 유로(약 2조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6.5%에서 올해 4.7%로 감소했으며, 특히 포르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은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를 통해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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