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상장폐지 위기 속에서 한 달 만에 50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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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상장폐지 위기 속에서 한 달 만에 500% 급등

코인개미 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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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거래 플랫폼 기업 오픈도어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갑작스럽게 주가가 급등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기업은 장기적인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현재 ‘밈(Meme)’ 주식으로 기명되면서 SNS 기반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올 초 오픈도어의 주가는 0.56달러로 1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5월부터는 1달러 이하로 떨어져 나스닥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를 받았다. 나스닥에서는 상장사의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일에는 주가가 3.21달러로 급등하며,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527%나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주가는 2.42달러로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5배 이상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그동안 오픈도어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의 헤지펀드 EMJ캐피탈 창립자 에릭 잭슨이 SNS에서 오픈도어를 유망주로 추천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레딧에서 오픈도어가 다음 달에는 최초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A)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주가가 82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오픈도어는 2014년에 설립된 부동산 거래 플랫폼으로, 중개인을 배제하고 주택 보유자로부터 집을 구입하여 리모델링 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인스턴트 바잉’ 모델을 운영한다. 2020년에 SPAC(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해 상장한 후, 이후 주가는 한때 34.59달러에 이르렀으나,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엄청난 하락세를 겪었다. 게다가 상장 이후 회사는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왔다. 오픈도어는 2021년 6억6200만 달러, 2022년에는 1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2023년에도 2억75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미국의 금리가 급등하고 대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주택 수요는 급감했다. 이로 인해 오픈도어는 높은 채무 부담과 많은 주택 재고로 인해 지속적으로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금리 하향 조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택 거래량이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경쟁사들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오픈도어는 더 적은 경쟁 속에서 기회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오픈도어의 주가는 높은 변동성 속에 놓여 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과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혼재하고 있으며, 주가는 계속해서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오픈도어가 밈 주식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주가 변동성이 증가한 만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몇 주간 미결제약정의 수가 3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공매도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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