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스코틀랜드 골프장에서 '알까기' 동영상 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클럽으로 보이는 코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올라온 이 영상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카트를 몰고 공이 있는 위치로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카트 오른쪽과 왼쪽에서는 경호원 또는 캐디로 보이는 두 남성이 태연히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영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행 중 한 명이 카트 앞쪽으로 성큼성큼 나가, 공을 찾는 척 하다가 주머니에서 공 하나를 꺼내 페어웨이에 던진 것이다. 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 공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영상이 종료된다.
이는 골프 경기 중 자신이 친 공이 어렵거나 아웃 오브 바운드(OB)가 되었을 경우 몰래 공을 교체하여 원래 친 듯이 경기를 지속하는 이른바 '알까기'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해당 남성이 공을 놓은 장소는 커다란 페어웨이 벙커와 무성한 러프 바로 옆으로, 궤적이 좋은 치기 쉬운 장소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이러한 행동은 사람들 사이에서 '트럼프만의 전매특허'로 불리며 비판받고 있다.
한 사용자는 이 영상을 공유하며 "트럼프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속임수는 바로 캐디보다 앞서나가 공을 던져놓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그가 경기 중 자주 나타내는 패턴으로, 그의 골프 실력에 대한 신뢰성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소로 비춰지고 있다. 또한, ESPN의 골프 전문 기자인 릭 라일리는 '속임수 총사령관'이라는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면서 저지르는 다양한 속임수들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실력 문제와 관련된 논란은 이러한 영상 일화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그의 골프에 대한 비판은 적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은 그의 개인적 이미지에 추가적인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와 대중은 연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감시하며 이로 인한 반응을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에서의 불법적인 행동은 향후 그의 정치적 이미지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비판들은 그가 앞으로도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경우에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적 비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정치적 상황과도 상호작용할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