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드론 거래 감소…이스라엘과의 관계 강화

최근 러시아가 이란산 무인기(드론) 수입을 대폭 줄이고 이란의 적국인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드론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이란과의 관계보다 미국과의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이란산 드론 의존도는 현재 10%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이란과 체결한 드론 수입 및 기술 이전 계약을 바탕으로 알라부가 지역에 대규모 드론 생산공장을 설립한 결과로, 현재 이 공장에서 매달 6000대 이상의 드론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란산 드론에 의존하던 러시아는 해당 기술을 개선하여 북한 등 다른 국가에도 드론을 수출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드론 거래의 감소는 러시아와 이란 간의 관계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국정조정위원회 위원은 러시아가 이스라엘에 이란의 방공 관련 기밀 정보를 넘겨주었다고 비판했으며, 이는 러시아와의 전략적 동맹이 의미가 없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러시아가 이란과의 군사적 협력에서 실망을 주었다는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과 러시아는 올해 1월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으나, 이란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입니다. 이란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은 점을 들어, 러시아가 이란을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지난 6월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충돌 중 러시아로부터 군사 지원을 받지 못한 점은 이란 측에서 더욱 확대 해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란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대신 이스라엘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고위급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완화 이후 비공개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미국 - 러시아 관계가 중재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에 대한 Su-35 전투기 수출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란에 대한 전투기 도입과 방공 시스템 판매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은 냉전 시기부터 서로 대립적이지 않으면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스라엘 내 러시아계 유대인 인구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 또한 이러한 관계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이란과의 군사협력이 약화됨에 따라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중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러시아의 이란산 드론 의존도 감소와 이란과의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다시금 재조명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군사적 협력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과의 외교적 접근은 앞으로의 전략적 방향에 있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