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국에 대한 요청은 시험이었다…개입 필요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동맹국의 개입 요청이 단순한 시험이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에서 동맹국의 필요성과 관련하여 "그들이 참여할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다"며, "동맹국에 지지를 호소한 것은 일종의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의 도움이 전혀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개입했어야 했다"며 이란 군대에 대한 군사 작전에서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군함 파견을 요청한 후 동맹국들이 소극적인 응답을 보인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비난하며 동맹국의 단결 부족을 비판한 바 있다.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맹국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요 외교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문명 소멸'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은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무엇을 하든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한 전략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그의 발언이 핵무기 사용을 내포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란과의 협상 시한에 대해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려질 수 없다"는 내용을 트루스소셜에 게시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명하며, 이는 양국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찰스 3세는 용감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반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민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만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에서 양국 간의 정치적 긴장이 여전함을 알렸다.
스타머 총리는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관된 피터 맨덜슨을 주미 대사로 임명한 후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맨덜슨의 임명을 "아주 형편없는 선택"이라 비난하며 스타머 총리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 모든 상황은 이란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동맹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조화로운 외교 정책을 유지하려는 노력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인 발언들은 더욱 중요한 외교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