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5.9조원 지원 결정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의 재생을 위해 라피더스라는 새로운 기업에 6315억엔(약 5조89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은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라피더스는 총 2조3530억엔(약 21조9462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후공정 시제품 라인을 가동 중인 치토세 공장을 방문하며, "라피더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오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 주도로 2022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홋카이도 치토세 공장에서 최첨단 반도체 2나노(㎚·10억분의 1m) 제품을 2027년까지 양산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기업은 앞으로 2031년도까지 총 7조엔(약 65조원)의 개발 및 양산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은 1조엔을 민간 기업의 출자로, 2조엔 이상을 대출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정부의 지원금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일본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 강화를 위해 추진되며, 라피더스는 외부로부터 반도체 제조 수탁을 받아들이는 파운드리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실제로 라피더스는 이미 지난해 4월부터 전공정 시제품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다른 지원으로 후지쓰와 일본IBM의 반도체 설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각각 최대 585억엔과 175억엔을 지원하기로 하며, 두 기업은 향후 라피더스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일본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반도체 제조업 기반을 재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