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트럼프의 최후통첩에 정면 반발 "영향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발송하자, 이란군이 이를 "오만한 위협"으로 간주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7일 AFP통신을 통해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비판하며, 이러한 위협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선 이란의 공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화요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 등 기반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시한이 최종적이며 추가적인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과의 긴장 상황을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파키스탄 등을 통해 간접 협상을 진행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핵 문제와 관련된 합의를 이란 측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측은 이러한 일시적인 휴전 대신 전쟁의 지속적 종식을 바라는 입장이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에 따르면, 이란 측의 답변에는 분쟁 종식, 해협 안전 통항 체계, 제재 해제 및 재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최근 혁명수비대 정보수장 마지드 카데미의 사망 사실에 애도를 표하며, 이란을 겨냥한 어떠한 공격도 자국의 결단을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의 강경한 군사적 입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란 내부의 결속력을 강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향후 협상에서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 시각에서 이란과 미국 사이의 갈등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 또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 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수송의 주요 통로로, 이 지역의 안정성이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이란과 미국 간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상반된 입장과 요구 사항이 남아 있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란군과 정부의 단호한 반발은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