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프랑스 선박, 호르무즈 해협 통과…전쟁 이후 첫 사례
일본의 LNG 운반선과 프랑스의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들은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사실상 봉쇄된 해협을 지난 2일과 3일에 각각 통과한 것으로, 전쟁 이후 일본 및 서유럽 국가의 선박이 통과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MOL) 소속의 액체천연가스(LNG) 운반선 '소하르(SOHAR)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이며, 일본 관련 선박 중 전쟁 이후 처음으로 통과한 사례로 보인다.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걸프 해역에 남아 있는 일본 선박이 총 45척이라고 밝혔으며, 소하르호는 그 후에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선미쓰이는 선원 구성이나 통과 경위, 목적지 등에 대해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원과 선박이 무사하다는 사실은 확인된 상태로, 관련 소식은 NHK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통과는 안전과 관련된 여러 조건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앞서 프랑스의 CMA CGM 해운사 소속 컨테이너선 'CMA CGM 크리비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례도 있다. 이 선박은 몰타 선적이며, 약 5000TEU급 규모로, 2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출발해 이란 해안을 따라 이동했다. 크리비호는 이란에서 지난달 개설된 '안전 통로'를 따라 항해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3일 오전에는 오만 무스타크 인근 해역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사실상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과 관련된 선박은 이미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과 서유럽 선박의 통과는 이례적인 사건으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세계 주요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관련 결의안 표결을 계획하고 있다. 결의안에는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어 수단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안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더욱 필요해지는 시점에서, 이러한 사건들이 국제 해상 운송 및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