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세 미만 유아 전자기기 사용 자제 권고…5세 미만은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
영국 정부가 5세 미만 유아의 전자기기 화면 시청 시간을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하라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아동보건 전문가들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전자기기로 인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침의 주요 내용은 2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기본적으로 전자기기 화면을 보여주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유대감 및 대화 등을 촉진하는 활동 시에만 허용하라는 것이다. 2세에서 4세 유아의 경우는 하루 시청 시간이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식사 시간과 취침 1시간 전에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아울러, 부모는 아이가 화면을 혼자 보지 않도록 하고 함께 시청하며 콘텐츠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더불어 정부에서는 빠른 속도의 SNS 콘텐츠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시청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동의 인지 및 정서적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2세 유아의 98%가 매일 전자기기 화면을 사용하며, 3세에서 5세 자녀를 둔 부모 중 24%는 자녀의 스크린타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또한 유아복지 단체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유치부 과정에 들어서는 유아 중 28%가 책을 알지 못하고, 책을 읽을 때 태블릿PC를 다루듯이 두드리거나 쓸어내려는 경향을 보인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 제한 정책 도입도 검토 중이다. 실제로는 새로운 정책이 도입되기 전에 6주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SNS 금지 및 앱 사용 시간 제한 등을 실험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가족의 실생활에 기반한 보다 나은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는 5월 26일까지 '디지털 웰빙'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학부모와 청소년으로부터 수많은 응답이 접수되었다. 정책 시행에 따른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부모들이 자녀의 디지털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정부는 부모가 혼자서 어려움을 겪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지침이 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