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불확실한 압박에 혼란스러운 유럽 동맹국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동맹국들에 대해 일관성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유럽 국가들이 혼란에 빠졌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는 동맹국들이 군사 지원에 소극적이며, 미국의 요구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하지 않는 동맹국들을 "겁쟁이들"이라고 비난한 직후, 다른 한편으로는 동맹국들이 필요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럽 30여 개국은 한국전과 유사한 국제적 협력 조치를 약속했지만, 동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구체적인 지원 요청이 결여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공식적으로 유럽 국가들에게 전쟁 관련 장비 지원을 요청한 바 없다. 각국은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군사 자산을 이란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의 모순된 요구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황이 터무니없는 요구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자국 방어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구하던 중 최근에는 중동에 군사적 개입을 요구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럽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자꾸 바꾸고 있다"며 "이란 전쟁에 참여하라는 말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요구"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이란 정권의 해협 봉쇄 시도에 대비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곧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동맹국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회의와 성명을 통해 미국을 지원하는 데 그치고 있으며, 곧 개최될 G7 외무부 장관 회의에서는 이란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영국 국방부는 현재 전투 규모가 줄어들거나 종료된 이후에도 다국적 연합의 일환으로 군함이나 상선의 파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볼 때 폴리티코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하지 않는 한, 유럽 동맹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 나토 동맹국 소속 외교관은 "우리가 시작하지도 않은 전쟁에 참여하라는 요구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현시점에서 우리의 '거부' 결정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