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 속 통화정책 변화…美·유럽 금리 인상 우려 커져
중동지역의 전쟁과 작전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주요 국가들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CME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Fed가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확률도 18%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주 8%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투자자들은 처음에 비해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가 상승 통제가 어려워질 경우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남아 있다. 미국 외에도 유럽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로 전망하고 있다.
정세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지난달 이란의 군사작전으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시장은 원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동결을 전망했으나, 전쟁의 상황이 길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달라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ECB의 루이스 데긴도스 부총재는 "이 상황이 단기적이라는 기본 시나리오가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10월 5일 영국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국채 가격이 크게 변동했다. 영국 국채의 2년물 금리는 4.239%로 급등했으며, 이러한 변동은 주요 7개국(G7)의 비축유 방출 합의와 함께 안정세를 찾았다. 전쟁 시작 전에 영국의 기준 금리 인하 예측은 사라졌고,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57%에 이를 정도로 변화가 일어났다.
이처럼 국제 유가는 여러 변수에 따라 크게 변동하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통화정책의 변화를 감안할 때 금융 시장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브렌트유 및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G7의 공동 성명 이후 다시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등 심한 요동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중동의 긴장 속에 상승한 유가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동성과 그에 따른 금리 조정은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이슈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