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타격받은 글로벌 항공업계… 부도 위험 지표 상승 및 운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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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타격받은 글로벌 항공업계… 부도 위험 지표 상승 및 운임 인상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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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의 부도 위험 지표가 상승하고, 아시아의 항공사들은 운임 인상을 단행하는 등 항공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및 제트블루 항공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델타 항공의 CDS 역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CDS는 기업이 파산할 때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 상품으로, 이 수치가 상승한 것은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부도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뉴욕 지역의 항공유 가격은 지난주에 갤런당 3.89달러(약 5,713원)로 상승했고, 이는 지난해 2달러 선을 유지했던 것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자산운용사 베어링스의 채드 캠벨 전무이사는 "연료비가 항공사 운영 비용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그 임계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 분석업체 크레디트사이츠는 현재의 항공유 가격이 유지될 경우, 아메리칸 항공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기존 전망치보다 46% 감소하고, 델타 항공은 7%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 항공사들도 유가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항공사들은 장거리 노선 운임을 15% 인상하고 추가 인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국영 매체는 수입 항공유에 의존도가 높아 베트남 항공권 가격이 최대 70%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저비용 항공사들은 항공유 확보가 어려워지거나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경우 운행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 지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에어뉴질랜드는 최근 발표했던 실적 전망치를 긴급히 취소했으며, "전례 없는 변동성으로 기존의 항공유 가격 가정이 무효화되었다"며, 연료 시장과 운영 환경이 안정될 때까지 올해 회계연도 실적 전망 발표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넨버그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의 수천 대 항공기가 멈출 위험이 있으며, 경영 기반이 취약한 항공사부터 운영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준 고 스파르타 코모디티 수석 분석가는 "현재 '패닉 버튼'이 눌린 상황"이라며, "저가 항공권을 미리 판매한 항공사들이 현재의 고유가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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