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여행과 관련된 불안정한 상황에 대한 여행사들의 전액 환불 정책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국내 여행사들이 중동행 및 중동 경유 여행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환승 허브 중 하나로, 이러한 조치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더욱 심화된 중동 정세에 따른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여행업계는 중동행 상품에 대한 환불 정책을 완화했다. 특히 하나투어는 3월 출발 예정인 중동행 여행상품에 대해 고객이 요청할 경우 100% 환불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중동을 경유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고객이 여행을 계속하기를 원할 경우 대체 항공편을 찾아주고, 적합한 항공편이 없을 경우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두투어 역시 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 등 중동 지역으로 향하는 여행 상품은 물론 중동 경유 상품에도 전액 환불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놀유니버스, 노랑풍선, 그리고 여기어때투어 등 다양한 여행사들이 3월 출발하는 중동행 또는 중동 경유 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참좋은여행은 두바이행 상품에 대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일반적인 여행상품 취소 규정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이상의 경고를 발령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본적으로 불안감을 이유로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일부 지역은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및 3단계에 해당하여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두바이(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등의 지역은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러한 환불 정책의 변화는 항공사들이 수수료 면제를 추진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패키지 여행의 취소 비용 대부분이 항공권의 취소 수수료에서 발생하기 때문인데, 이를 통해 여행사들은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여행업계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여행 및 항공 상품 계약 해제 전 여행사와의 충분한 협의를 당부하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이 점을 유념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