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이후 첫 번째 인구 순유출, 미국인들의 해외 이주 증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최소 18만명의 미국인이 해외로 이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대공황 시기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는 인구 순유출 현상이다. 즉, 미국에서 해외로 이주하는 세력이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미국의 여러 문제점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에 의하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거주와 취업 목적으로 입국한 미국인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포르투갈에서 거주하는 미국인은 작년 2만6000명으로, 2020년 대비 약 450% 증가했으며,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도 미국인 거주자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또한, 독일로 이주한 미국인 수가 미국으로 건너간 독일인보다 많아졌다.
미국 시민권 포기 신청도 크게 증가하여, 외국 여권 취득과 세금 문제 등으로 인해 시민권 포기 요청이 몰리는 상황이다. 2024년에는 시민권 포기 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내의 총기 폭력 문제, 높은 생활비, 정치적 혼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순유출 규모는 약 15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이 숫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경험한 인구 순유출은 193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유럽으로 향한 이주민 수는 10만명을 넘었다.
비용이 저렴한 의료 서비스와 주거비, 안전한 교육 환경, 유연한 비자 요건 등이 유럽의 사회민주주의 국가들이 새로운 이주지로 부상하게 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 변화가 미국의 '예외주의'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많은 미국인들이 해외 생활을 더 나은 선택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무리하자면, 미국 내 총기 문제와 높은 경제적 부담 등은 미국인들이 해외로 이주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이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인구 이동에 그치지 않고, 미국 사회의 가치관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