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가 영국을 지배하고 있다" 맨유 구단주 제임스 랫클리프의 발언 논란
영국의 유명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이자 화학 재벌로 알려진 제임스 랫클리프 경이 최근 인터뷰에서 이민자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했다. 그는 영국의 경제가 900만 명의 복지 수령자와 이민자들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영국은 사실상 이들에게 식민화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민자들이 영국 경제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영국의 인구가 2020년에는 5800만 명이었고 지금은 거의 7000만 명에 이른다고 지적하며, "1200만명이 늘어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는 정확하지 않으며, 당시 영국의 인구는 2000년경의 수치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에 의하면, 현재 영국의 인구는 2024년까지 6800만 명을 넘어서고, 이후 70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발언은 사회 각층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의 총리 키어 스타머는 해당 발언을 "공격적이고 잘못된 표현"이라고 비판하며, 랫클리프가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개혁당의 리더인 나이절 패러지는 랫클리프의 발언을 지지하며, 현재의 이민 상황이 전례 없는 대량 이민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랫클리프의 이러한 발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에서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맨유는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팬 층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지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맨유의 무슬림 서포터즈 클럽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랫클리프의 발언은 편견을 정당화한다"라며 강한 반발을 표명했다.
제임스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로서, 그의 순자산은 약 210억 파운드(한화 약 41조 원)에 달하며, 이는 영국 내에서 10위권에 드는 재산 규모다. 그는 '이니오스'라는 화학 회사를 자수성가해 일군 사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니오스는 세계 5위 안에 드는 글로벌 화학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발언과 그에 따른 반응은 현대 사회에서 다문화주의와 이민 정책에 대한 민감한 논의를 일으키는 사례로 여겨진다. 랫클리프의 이민자 관련 발언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 속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논란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