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시아 대사 "북극항로 개발, 러시아와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한국이 북극항로 개발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이 러시아 내 북극 지역의 항해 및 해양 안전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러시아와 협력하지 않으면 이 계획이 실행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러시아가 북극항로를 이용한 아시아와 유럽 간의 물자 운송을 통해 부산항을 국제 물류 허브로 만드는 한국의 의도를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그는 "우리는 북극항로에 관한 건설적인 대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며, 대화의 진행 여부는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 열망이 얼마나 현실적인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5일 북극항로 개척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해당 계획은 올해 9월 대형 화물선(3000TEU급)으로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정부는 또한 상반기 중 러시아 당국과의 협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서 지노비예프 대사의 발언은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 계획이 단순히 경제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국제 협력과 정치적 맥락에서도 중요성을 가진다는 점을 알린다. 한국이 북극항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북극 지역에 대한 통제와 안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러시아와의 관계 형성이 핵심적인 요소인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 간의 협력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양국의 대화가 북극항로의 개발 및 안전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언은 한국의 물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두 나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