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마두로 축출 후 베네수엘라 원유 장악 본격화 및 희석제 공급 재개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후, 베네수엘라의 원유 장악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중질유 생산과 운송에 필수적인 희석제인 나프타의 공급이 8개월간의 중단 후 재개됐다.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에너지 상품 거래 기업 비톨이 이번 주말 미 휴스턴에서 나프타 46만 배럴을 선적하여 베네수엘라로 보낼 계획이다. 이 물량은 다음 주 중에 베네수엘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프타는 중질유 생산 과정에서 꼭 필요한 원료로, 중질유의 운송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공급 재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원유 이권을 장악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해 5월,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기 위해 사업 허가를 취소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및 유럽의 에너지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나프타 수출을 중단하게 되었다. 그 결과,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산 나프타에 의존하게 되었고, 이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및 수출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서 유조선을 나포하며 카리브해를 사실상 봉쇄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 석유 기업들은 원유 선적량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고, 일부 기업들은 육상 저장탱크가 가득 차면서 원유 생산을 감축하기까지 했다.
전문가들은 비톨과 석유회사 셰브론 등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증가에 대비해 나프타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만약 미국의 나프타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면, 베네수엘라는 자연스럽게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미국에 최대 5000만 배럴의 원유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베네수엘라가 보통 50일 동안 생산하는 물량에 해당하며, 원유 판매 대금은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결의' 작전은 마두로 체제의 완전한 붕괴를 목표로 하며, 이번 원유 장악 작업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에서 다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세계 에너지 시장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