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최근 고위급 협의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발언을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전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의 중 수석대표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번 회의가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음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존재한다"며, 특히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패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 내 부패와 관련된 스캔들로 직결되며, 이러한 요소들이 종전 협상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화를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소통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를 요구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하지 말라"고 답하며, 미군의 베네수엘라 공격이 임박했음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베네수엘라 공습에 대한 우려는 일부 해소되었다. 그는 지난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에게 베네수엘라 상공이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경고하였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비상사태를 알리는 신호로 여겨졌다.

그는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군사 작전과 관련하여, 미군이 마약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2만5000명의 미국인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명령으로 진행된 2차 공격에 대해서는 자신이 관계가 없다고 밝히며, 또 트럼프 본인이 주장하는 첫 번째 공격이 매우 치명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26일 백악관 인근에서 두 명의 방위군이 피격된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미국 이주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는 그에 대한 시한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오랜 시간 동안" 이주를 중단할 것이며, 미국 내 소말리아 출신 난민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이미 결정이 났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인물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