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의 30% 관세 예고에 맞서 116조원의 보복 관세 목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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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의 30% 관세 예고에 맞서 116조원의 보복 관세 목록 발표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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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미국이 예고한 30%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약 720억 유로(한화 약 116조 원) 규모의 보복 관세 목록을 공표했다. 이 목록은 총 200쪽에 달하며, 다양한 공업 제품과 농산물이 포함되어 있다. 공업 제품은 약 657억 유로(약 106조 원)를 차지하며, 농산물은 64억 유로(약 10조 원)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단일 품목 중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이 110억 유로(약 17조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보잉 등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기계류, 자동차, 화학제품, 플라스틱, 의료 기기, 전기 장비, 그리고 미국 켄터키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버번 위스키도 보복 품목으로 지정되었다.

EU 집행위원회는 보복 조치의 배경에 대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무너진 무역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며, 미국 제품에 대한 대체 공급처의 가능성을 고려해 보복 품목이 선정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생산기지가 미국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들도 포함되었다.

다만, 이번 보복 조치가 실제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의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날 열린 EU 외교이사회 통상부문 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집행위원회의 협상 전략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으나, 공식적인 표결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EU 측에 서한을 통해 8월 1일까지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EU의 강력한 보복 조치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한층 더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U의 이러한 대응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맞서기 위한 의도를 분명히 하면서, 국제무역에서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협상 결과에 따라 양측의 무역 관계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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