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취소, 러시아가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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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취소, 러시아가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다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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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외교적 갈등 여파로 인해 일본 여행을 대거 취소하면서, 러시아가 새로운 대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여행 마케팅 업체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는 지난 2주 동안 12월 러시아 호텔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일본 홋카이도 대신 기후가 유사한 러시아의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중국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바바 계열의 중국 여행 플랫폼인 플리기도 최근 두 달간 러시아행 항공권 예약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러시아를 찾는 이유로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문화, 그리고 저렴한 여행 비용이 주요 요인으로 서술되고 있다. 특히 바이칼 호수의 푸른 얼음과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겨울철 여행의 매력도 크다.

이처럼 관광 패턴의 변화는 중국과 일본 간의 외교적 긴장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해협의 유사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같은 조치로 인해 수십만 명이 일본행 항공권을 취소했으며,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으로 가는 12개 노선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홍콩 당국은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경계 강화를 촉구했다.

이로 인해 블라디보스토크와 같은 러시아 동부 지역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증하고 있다. 최근 10월과 11월에 블라디보스토크행 여객기의 승객 수는 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더불어 중국과의 주간 항공편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가 중국인에게 비자 면제를 예고한 점도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CMP는 "일본 방문객 감소로 인해 러시아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무르만스크, 민스크 등의 도시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무르만스크는 북유럽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듯 외교적 갈등 속에서 새로운 대체 여행지로 떠오른 러시아는 앞으로도 중국인 관광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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