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에 요절한 '신의 인플루언서' 카를로 아쿠티스, MZ세대 첫 성인으로 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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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에 요절한 '신의 인플루언서' 카를로 아쿠티스, MZ세대 첫 성인으로 시성

코인개미 0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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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가톨릭교회의 역사에서 첫 밀레니얼 세대 성인으로 시성됐다. 2023년 10월 7일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식에서 교황 레오 14세가 아쿠티스를 성인으로 공식 선언했다. 이번 시성식에는 수만 명의 신자와 관광객이 참석하여 이 이색적인 성인의 탄생을 축하했다.

카를로 아쿠티스는 기술을 활용하여 신앙을 전파한 인물로, 세간에서는 '신의 인플루언서' 또는 '인터넷의 수호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6년 15세에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성체 기적과 마리아 발현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여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그의 노력은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었다.

교황은 아쿠티스에 대해 "모든 젊은이들에게 삶을 낭비하지 말고, 우리의 삶을 의미 있는 걸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MZ세대와 같은 젊은 신앙인들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쿠티스의 시신은 2020년에 이탈리아 아시시에 재안치되었으며, 그 모습은 후드 차림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것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그가 시대를 초월한 신앙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만든 요소 중 하나였다. 성당 앞에 설치된 아쿠티스의 동상은 예수 그리스도 곁에서 노트북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전통적인 성인 상과는 다른 현대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

아쿠티스에 대한 시성 과정은 매우 이례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됐다. 교황청의 절차를 따르면, 가톨릭 사제나 신자의 영웅적 덕행과 기적을 조사한 다음 가경자, 복자, 성인의 호칭을 주는 방식이다. 아쿠티스는 2020년 브라질 소년의 기도를 통해 기적이 인정받아 복자 칭호를 부여받았다. 이 과정에서 아쿠티스의 유품인 티셔츠로 기도를 받은 소년이 완치되었다. 이어 2022년에는 코스타리카 여성의 회복 사례가 추가로 기적이라 인정받아, 그의 시성이 결정되었다.

이번 시성식은 원래 2023년 4월 27일에 예정되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시성식에서 함께 성인으로 추대된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1901-1925)는 가난한 이들과 병자를 위한 자선 활동에 헌신했다. 이 두 성인의 시성은 가톨릭 신자로서의 삶과 신앙의 현대적 해석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카를로 아쿠티스의 시성은 단순히 한 개인의 성화를 넘어, 새로운 세대의 신앙관에 신선한 영감을 주는 중대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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