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 속 혼조 양상 지속…알파벳 주가 급등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 둔화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3일(현지시간) 현재,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알파벳의 주가 급등 덕분에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S&P 500 지수도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18만1,0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전 달의 735만7,000건에서 감소한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738만 건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러한 고용 지표 둔화는 기업들이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여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찬스를 잡은 알파벳 주식은 8.29%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날 구글의 자회사인 알파벳은 법원에서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피할 수 있는 긍정적인 판결을 받은 덕분입니다. 법원은 구글이 애플과 같은 제3자에게 자사 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도록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이로 인해 애플 주가도 3.11%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도 2.25%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규제 위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현재 금리는 중립 수준보다 1.0~1.5%포인트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17일 FOMC 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95% 이상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은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것이며, 이를 통해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연방채권 시장에서도 반응이 있었습니다. 국채 금리는 고용 지표 둔화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되찾고 있습니다. 현재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89%로 전 거래일보다 7bp 하락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4.2%, 2년물은 3.61%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세 환급 가능성에 따른 재정 불안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각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지표가 경고 신호가 아니라 하더라도 미국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합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5일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는 더욱 중요한 지표로 기대되며,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7만50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10만 명 미만의 증가에 그치며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