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총리, 사임 미정 속 "적절한 시기 결단" 의사 밝혀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가 자민당 중·참의원 양원 의원 총회에서 "적합한 시기에 결단할 것"이라고 말하며 퇴진 압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총재로서 지난 7월의 참의원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으며, 도망갈 수 없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자신의 책임을 명확히 하면서도 사임의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위에 연연하지 않고 자민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언제 결단이 내려질지는 언급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았다.
총회 후에 그는 기자들에게 "임금 상승, 방위력 강화, 쌀값 대책 등 시급한 문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총회의 주요 목적이 당의 지난 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총괄위원회가 제공한 분석 보고서에서는 유권자의 자민당 지지 이탈 원인으로 물가 대책에 대한 호소력 부족, 비자금 문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지연 등을 지적했다. 위원회는 당의 기초부터 다시 다지겠다는 다짐도 함께 했다.
이시바 총리는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큰 패배를 당한 이후 당 내에서 퇴진 요구가 커지자, 자민당 규칙에 따라 리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자민당 소속 의원과 지부 대표자 등을 포함해 342명이 소속된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퇴진에 찬성할 경우 총재 선거가 조기에 실시될 수 있다.
사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며 간사장 직을 퇴임하고자 한다"며 이시바 총재에게 진퇴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시바 총리의 정권 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인물로, 그의 사임이 총리의 운영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모리야마 간사장의 사임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그가 맡고 있는 일은 다른 사람이 쉽게 대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자민당 내 핵심 인사들도 이시바 총리에게 퇴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는 일본 정치의 복잡한 상황을 반영하며, 이시바 총리의 향후 결정이 자민당의 방향성과 정치적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자민당의 쇄신 노력과 이시바 총리의 리더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주목이 모아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