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카르텔,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 확대"
최근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간 무장 충돌이 심각해지면서 군사 조직과 맞먹는 수준의 무장력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카르텔은 총기와 폭발물은 물론 드론을 사용해 민간인에게도 극심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의 관련 당국 및 보안 전문가들은 일부 카르텔이 '준군사단체' 수준의 무장력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의 카르텔들은 그들의 무장 수준을 극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이제는 권총과 자동소총을 넘어 클레이모어 지뢰, 로켓 추진 유탄(RPG), 사제박격포 및 기관총을 장착한 무장 트럭까지 소유하고 있다. 특히, 드론을 폭발물 운반용으로 개조하는 사례가 늘어났고, 이들은 화학무기를 드론으로 투하하기도 한다.
미초아칸주 티에라칼리엔테 지역은 카르텔 간의 경쟁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이곳은 전략적으로 마약 재배에 중요한 농경지대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나이츠 템플러',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등 카르텔들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격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간인 피해도 급증하고 있으며, 목격자들은 드론이 날아들기 전 땅이 흔들리는 등의 폭발음을 듣는다고 전하고 있다.
현지 인권 단체에 의하면, 최근 5개월 동안 미초아칸에서 14세 소년을 포함하여 1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이들은 농사일을 하거나 학교에 가던 중 불행한 사건을 겪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미초아칸주는 멕시코 내에서 가장 많은 지뢰 폭발사고가 발생한 주로 알려져 있다. 카르텔이 사제폭탄과 지뢰를 매설하는 등의 수단을 사용하면서 시민들의 삶은 불안해지고 있다. 이 지역의 민간인들은 전투가 일어날 경우 피신하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카르텔의 무장 경쟁이 200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군 출신 인원들에 의해 결성된 '로스 제타스' 카르텔이 군사의 전술을 카르텔에 도입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들은 통신 암호화 및 대형무기 도입을 선도했으며, 이후 다른 카르텔들도 무장 강화에 나섰다. 2015년, 카르텔의 조직원이 멕시코 육군의 헬리콥터를 RPG로 격추하여 군인 6명이 사망한 사건은 이들이 얼마나 고도화된 무장을 갖추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이를 저지해야 할 경찰의 무장력은 아직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의 한 관계자는 "카르텔의 무장 수준은 우리보다 몇 년은 앞서 있다"며 "자원이 제한되어 있고 무기와 기술에서도 열세"라고 토로했다. 경찰이 대구경 소총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조차 갖추지 못한 현실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멕시코의 사회적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민간인의 생명과 정체성도 큰 위험에 처하게 만들고 있다. 카르텔의 무장 세력과 경찰의 불균형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해결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