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B2B 시장 확대 위해 직원 수 14배 증가…MS와의 갈등 심화
오픈AI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 겨냥을 강화하며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마찰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최근 기업 시장 공략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력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기존 50명에서 7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등 B2B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주 브라질, 호주, 인도 등지에 새롭게 사무소를 열며 현지 기업 고객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라이트캡 COO는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2023년 출시된 GPT-4와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기업의 폭발적인 수요를 실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픈AI가 영업 사원에게 의존하기보다 엔지니어와 함께 협력하여 AI 모델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재 자동차 호출 플랫폼 우버, 제약사 모더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오픈AI의 AI 모델을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확장에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AI의 B2B 시장 확장은 MS와의 긴장 관계를 초래하고 있다. MS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오픈AI의 AI 모델을 결합하여 기업의 클라우드 수요를 증가시켜온 기존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상황이다. CNBC는 오픈AI가 기업용 AI 모델의 직접 판매를 강화할수록 두 회사 간의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트캡 COO는 이러한 경쟁 상황에 대해 "MS와의 경쟁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며 "AI 시장은 매우 방대한 기회의 공간이어서 서로 부딪히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AI가 중시하는 것이 모델의 품질과 안전성, 고객과의 협력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지난 2019년부터 오픈AI에 대해 130억 달러(약 18조 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2023년 1월, 두 회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계약 조건을 재조정하는 논의에서 이견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픈AI의 영리 법인화에 따른 지분 구조, 향후 투자 방식, 인프라 공급 조건 등 다양한 요소에서 갈등이 생겨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AI 모델 경쟁, 기술 접근성, 매출 배분 등의 문제도 양사 간의 마찰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