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체벌, 행동 개선에 도움 안되고 장기적으로 공격성 높여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아동 체벌, 행동 개선에 도움 안되고 장기적으로 공격성 높여

코인개미 0 12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최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아동에게 가해지는 신체적 체벌은 행동 개선에 전혀 기여하지 않으며, 오히려 장기적으로 공격성을 높이고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 연구는 2000년부터 2002년 사이 영국에서 태어난 약 2만 명의 아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영국 중·고등학교 졸업시험( GCSE)의 성적을 검토하고, 아동 체벌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했다.

조사 결과, 아동의 5명 중 1명은 10세 이전에 신체적 체벌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세, 5세, 7세 때 체벌을 받은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보다 학업 성취도가 낮은 경향이 있었으며,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낮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5.7%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더욱이, 이 시기에 체벌을 경험한 아동은 14세 경에 타인을 괴롭히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확률이 40% 높고, 17세가 되었을 때도 공격적 행동의 비중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같은 아동들은 형제자매를 괴롭힐 가능성도 41%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동 보호 단체인 NSPCC의 부대표 조애나 배럿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체벌이 아동의 행동을 개선하지 못할 뿐 아니라 향후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따라서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아동이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의 경우,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아동 체벌이 금지되어 있으나,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아직 관련 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진은 체벌과 성적, 청소년기의 위험 행동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하며, 연구 기간 중 체벌 외에도 여러 요인이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아동 체벌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의와 관련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21년 민법 제915조에 징계권 조항을 삭제하면서 아동 체벌을 비합법화한 62번째 국가가 되었으며, 현재 약 70개국이 아동 체벌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이 연구 결과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media&token=64ea2fa3-18fc-4c6d-8ae4-4d697f432ce0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