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내년 AI 칩 매출 목표 유지…주가 1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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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내년 AI 칩 매출 목표 유지…주가 14% 급락

코인개미 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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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2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인공지능(AI) 칩의 연간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월가의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은 3일(현지시간) 2분기 회계연도(2~4월)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한 22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221억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또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2.4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39달러를 웃돌았다. 특별히 AI 반도체 부문 매출은 108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상치인 107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치다.

하지만,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올해 10월까지의 2026 회계연도 AI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560억 달러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전망치인 576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올해 3분기 AI 칩 매출 전망도 160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의 예측인 172억 달러보다도 낮았다. 특히, 2027 회계연도의 AI 반도체 매출 목표도 1000억 달러로 고정되어 있어, 이는 브로드컴 강세론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었던 바이다.

탄 CEO는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이러한 성장세가 2027 회계연도에도 흐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AI 반도체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시장의 기대는 충족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

브로드컴은 구글, 앤스로픽, 메타와 같은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를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대는 이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 직전 5거래일 동안 AI 관련 낙관론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약 2700억 달러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브로드컴의 AI 매출이 얼마나 신속하게 인식될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탄 CEO는 "AI 인프라에 대한 높은 수요는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의 전략적 비전은 브로드컴의 기술력과 강력한 재무구조를 결합하여 앤스로픽, 오픈AI와 같은 최첨단 AI 연구소에 저비용, 저전력으로 충분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폐장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하며, 현재 14% 가까이 하락한 상태이다. 이전 정규 거래에서는 0.49%의 하락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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