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구조 작업에도 불구하고…혹등고래 '티미'의 죽음과 논란
독일 발트해 연안에서 구조 작업을 통해 북해로 방류된 혹등고래 '티미'가 결국 사체로 발견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연합뉴스TV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티미의 사체 위에서 인증샷을 찍는 행위가 포착되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티미의 사체 위에서 일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으며, 이들은 해안 경비대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알려졌다.
티미는 지난 2일 덴마크 북부 스카겐 인근 해역에서 방류되었고, 사체는 카테가트 해협의 안홀트섬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티미가 구조작업을 거쳐 북해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며, 덴마크 당국은 사체 수거나 부검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티미는 3월 초 발트해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여러 번 좌초되며 구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티미는 저염도의 환경에서 오래 머물렀고, 이로 인해 피부 손상과 쇠약 상태가 발생했었다. 그런 와중에도 구조 작업이 진행되었고, 이는 약 150만 유로, 즉 약 23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조작업은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국제포경위원회와 독일 해양 전문가들은 이미 쇠약한 티미에 대한 추가 구조 작업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지적은 티미의 사망 뒤에 이어지며, 야생동물 구조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덴마크 당국은 고래의 사체에 접근하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부패한 사체가 질병 전파의 위험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당국은 사체가 당장 주변에 문제를 일으킬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안전을 위해 거리를 두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부적절한 구조 작업이 야생동물에게 주는 영향과 대중적 관심에 따른 압박이 어떻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다. 독일의 환경부 장관은 구조 시도를 "마지막 기회"로 옹호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구조를 강행한 것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