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 물 고갈 위기 직면…'데이 제로' 임박 경고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이란 수도 테헤란, 물 고갈 위기 직면…'데이 제로' 임박 경고

코인개미 0 133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이란 수도 테헤란이 심각한 물 고갈 사태에 직면해 있으며, 전문가들은 몇 주 내로 대규모 단수 사태인 '데이 제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이란 전역은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주요 저수지가 말라가고 있으며, 이는 수도 테헤란의 약 1000만 인구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란의 매체 CNN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전통적으로 건조한 기후로 인해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지만, 최근 들어 수도에서의 물 위기는 특히 심각해지고 있다. 마수드 페제쉬키안 이란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오늘 긴급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미래에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이란 당국은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해 수압을 절반으로 낮추었으며, 그 결과 전체 가구의 80%가 물 사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일부 고층 아파트에서는 아예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이란 정부는 전력 및 물 사용 절감을 위한 공휴일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 위기의 주된 원인으로 정부의 부실한 물 관리와 공급 및 수요의 비효율성을 꼽고 있다. 물 관리 부실로 인해 지하수를 과도하게 사용한 탓에 테헤란은 일부 지역에서 연간 25㎝ 이상 침하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한편 아미르 아가쿠착 UC어바인 대학 교수는 "물 파산 상태에 있는 이란은 물 자원 관리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현재의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물 위기는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에너지부 장관 아바스 알리아바디는 현재 이란의 31개 주 중 단 1곳을 제외하고 모두 물 부족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수 시행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테헤란이 가을비가 내리는 9월 말까지 버텨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누적된 물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란의 이번 물 위기는 단순한 환경적 문제를 넘어 정치적 및 구조적 사실을 드러내고 있으며,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반짝이는 대안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