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제공한 음식, 지브롤터 원숭이의 토식 원인으로 지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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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제공한 음식, 지브롤터 원숭이의 토식 원인으로 지목돼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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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지브롤터의 바위산에 서식하는 바바리마카크 원숭이들이 관광객으로부터 제공받은 정크푸드를 섭취한 후 흙을 먹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진이 소화 불량 해소를 위한 행동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정크푸드의 섭취가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관찰 연구에 따르면, 지브롤터 지역의 바바리마카크 약 230마리가 관광객과의 접촉 빈도가 높을수록 토식의 빈도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름 휴가철 동안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이 행동이 더욱 두드러졌으며, 연구 결과 원숭이들이 섭취한 음식의 약 20%가 관광객이 제공한 가공식품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음식에는 감자칩,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같은 고지방, 고당분, 고염분의 저섬유질 음식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원숭이들의 흙 섭취가 영양 보충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개체에서는 흙 섭취가 특별히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정크푸드가 섭취되면서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무너져 소화 장애를 유발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흙을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정크푸드의 영향을 설명한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실뱅 르무안 박사는 "지방, 소금, 설탕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해치고, 흙 속의 박테리아와 미네랄이 이를 회복시키려는 복잡한 과정이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 원숭이는 붉은 점토인 '테라 로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심지어 도로 사이의 흙을 먹는 사례도 보고되었다. 그러나 도로 주변 흙은 매연과 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있어 건강에 오히려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되었다.

전문가들은 관광객의 음식 제공이 야생 동물의 행동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를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의 영장류학자 폴라 펩스워스 박사는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은 관광객들이 원숭이에게 사람 음식을 제공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이 연구는 동물 행동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여겨지며, 관광객과의 상호작용이 생태계와 그 속의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따라서 이러한 행동이 사회적 논의와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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