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표기 논란, 국제 표준 'S-130' 채택의 새로운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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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표기 논란, 국제 표준 'S-130' 채택의 새로운 전환점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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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양 표기 시스템이 명칭 기반에서 숫자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동해 표기 문제의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국제수로기구(IHO)는 모나코에서 열린 제4차 총회에서 디지털 해도 표준 'S-130'을 최종적으로 채택했다. 이 표준은 기존의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를 대체하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2020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5년 만에 완성된 것이다.

'S-130'의 핵심은 해역을 이름이 아닌 고유번호로 식별하는 방식이다. 각 해역은 위도와 경도를 기반으로 부여된 숫자 식별값에 따라 관리되며, 이는 전자 항해 및 지리정보 시스템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로 인해 국제수로기구 체계 내 모든 해역이 고유 식별번호로 관리되어, 기존 S-23은 디지털 시대의 참고 자료로 남게 된다.

이번 표준의 채택은 특히 동해 명칭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S-23에서는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명칭이 단독으로 표기되어 있었고, 한국은 이를 '동해(East Sea)'와 함께 병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일본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오랜 기간 수정이 지연되었다. 그러던 차에 S-130의 도입은 명칭을 사용하는 대신 고유번호 형태로 대체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동해 병기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한 것은 아니므로, 향후 대응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의 초점이 이름에서 데이터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동해가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창건 국민대 교수는 "데이터 표준과 시스템 설계에서 동해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교적 방법보다는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명 표기의 영향력이 지도 서비스 및 해양 정보 플랫폼에서 결정됨에 따라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 표준 거버넌스 참여를 확대하여 구조 설계 단계에서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S-130 채택은 동해 표기 논란에 있어 중요한 변화의 시점을 나타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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