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3위로 대회 마무리...역전 우승 아쉬움
세계랭킹 30위 김시우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19일(현지시간)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번 시즌 그는 11개 대회에 출전하여 모두 본선에 진출하며 준우승과 2차례 3위를 포함해 총 3차례 톱 3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과거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18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8위를 기록하며 힐튼 헤드와의 호흡이 좋았음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골퍼들이 참가하는 시그니처 이벤트로,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보다 두 배가 넘는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과 약 53억 원에 해당하는 상금 360만 달러가 주어진다.
김시우는 4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4라운드에서 2번홀과 4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그 후 6개 홀에서 파로 이어가는 동안, 11번 홀에서 약 5m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를 추격했다. 15번 홀에서도 장타를 앞세워 다시 한 번 타수를 줄였고, 2타 차로 선두를 압박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실수가 아쉬움을 남겼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들어간 후,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게 된 김시우는 역전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그는 자신이 선호하는 한국과 유사한 환경의 이 코스에서 뛰어난 샷을 선보였으며, 페어웨이에 안착률 92.86%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그린 적중 시 홀당 평균 퍼팅 수는 1.60개로 공동 23위를 차지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우승한 매트 피츠패트릭은 연장전에서 우승버디를 성공시키고 통산 4승을 달성했다. 피츠패트릭은 주최측의 초청으로 출전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동타(18언더파 266타)로 대결을 이어갔고, 최종 홀에서의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셰플러는 4타를 줄이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콜린 모리카, 해리스 잉글리시, 루드비그 오베리 등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 선수 임성재는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42위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김시우의 아쉬움은 크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