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온난화가 중온성 어류, 상어와 참치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
해양 온난화 현상은 참치와 상어와 같은 중온성 어류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온성 어류는 체온을 주변 온도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어류로, 이들은 빠른 체내 열 생성 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는 낮은 수온이 필수적이다. 만약 해양 온도가 상승할 경우 이러한 어류들이 열 균형을 유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칼리지 연구팀과 니컬러스 페인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어나 참치와 같은 대형 중온성 어류는 다른 어류보다 체온 조절과 사냥 등에 있어 약 4배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양 생태계에서 이들이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요인이지만, 동시에 멸종 위험도 증가시킨다.
이번 연구에서는 몸무게 800kg에서 3,500kg까지 이르는 다양한 대형 어류에 센서를 부착하여 체온과 주변 수온 변화를 측정하고, 137종의 일상대사율을 분석했다. 중온성 어류는 일반적인 외온성 어류보다 에너지 소비가 3.8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몸집이 클수록 열이 바닷물로 배출되는 속도는 느려지는 경향이 있어, 결국 체온은 상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일정 수온 이상에서는 열 균형 유지를 점점 더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어, 2톤급 외온성 어류는 수온 약 27도에서 생존할 수 있지만, 500kg의 중온성 어류는 약 20도, 1톤급 중온성 어류는 17도에서도 열 균형 유지를 어려워 한다. 이러한 수온을 초과할 경우 어류는 스스로 수영 속도를 줄이거나 이동을 통해 체온을 낮춰야 하는데, 이는 생존 가능성을 더욱 위협하는 요소이다.
연구팀은 "중온성 어류의 몸이 커질수록 열 생성 속도가 열 손실 속도를 초과하여 증가하게 되며, 이는 해양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시 몸을 식히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해양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중온성 어류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멸종의 위협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해양 온난화가 상어와 참치와 같은 중온성 어류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은 예측보다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어류의 보존은 단순히 생태계의 균형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해양 자원 관리와 기후 변화 대응에 필수적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