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앤스로픽의 '미토스' 모델 재도입 검토 중
미국 연방정부가 앤스로픽의 인공지능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에 대한 퇴출 결정을 재검토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의 그레고리 바바시아 최고정보책임자(CIO)는 14일 각 부처에 보낸 이메일에서 정부 기관이 앤스로픽의 미토스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보호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바바시아 CIO는 '미토스 모델 접속'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우리는 모델 제공업체와 업계 파트너, 정보 당국과 협력하여 안전장치를 마련하면서 해당 모델의 수정 버전을 정부 기관에 제공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메일은 국방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등 여러 부처에 동시에 발송되었으며, 향후 몇 주 내에 추가적인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메일 내용에는 정부 기관에게 미토스 접속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는 확정적인 언급은 없었다. 또한 접근 권한 제공 시기나 사용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 상황이 트럼프 행정부와 앤스로픽 간의 공개적인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가 앤스로픽의 기술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사실 미 재무부는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앤스로픽을 퇴출시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소식통에 따르면, 재무부는 다시 미토스 접속 권한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스로픽은 지난 7일 새로운 미토스 모델이 전문가 수준의 강력한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모델은 주요 기술 및 금융 기업에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일반에 공개하기에 앞서 각국 정부와 금융 당국은 미토스와 같은 AI 모델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또한 앤스로픽은 미토스 모델과 비교하여 사이버 보안 관련 기능을 제한한 새로운 모델 '클로드 오퍼스 4.7'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일반에 공개된 최상위 모델로서 전작보다 코딩 및 금융 분석능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앤스로픽의 기술력이 실질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내부 사정 및 향후 조치에 대한 미 정부의 결정은 앞으로의 마켓 및 기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규제 및 정책에 대한 논의도 한층 더 활발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