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티라노사우루스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 경매 시작가는 7억원
약 6800만 년 전에 멸종된 티라노사우루스(T-Rex)의 가죽으로 제조된 핸드백이 곧 경매에 출품된다. 이 핸드백은 첨단 바이오 기술을 사용하여 생물학적 특징을 재현한 제품으로, 현재 아트주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핸드백의 경매 시작가는 약 50만 달러, 한화로 약 7억3000만 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VML과 유전체 공학 기업인 오르가노이드 컴퍼니 그리고 바이오테크 기업인 랩그로운 레더가 협력하여 진행됐다.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바탕으로 유전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하여 가죽 소재를 만들어냈다. 관련 기업은 이 제품이 동물 도살 없이 만들어진 친환경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 메릴랜드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토마스 홀츠 박사는 "화석에서 발견된 콜라겐은 피부가 아닌 뼈 내부 조직에서 나왔기 때문에, 실제 공룡 가죽의 섬유 구조를 정확히 재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는 향후 바이오 소재로서의 가치와 과학적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아트주 박물관에서 실물 크기 티라노사우루스 조형물과 함께 전시 중이며, 오는 5월 11일 전시가 종료된 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제품 디자인은 폴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미할 하다스가 이끄는 테크웨어 브랜드 앙팡 르베가 맡았다. 학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과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시각도 이어지고 있지만, 오르가노이드 컴퍼니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논쟁이 뒤따르며, 그러한 시도가 과학 발전의 기반이 된다"고 언급했다.
결국, 티라노사우루스 가죽 핸드백은 기존의 가죽 제품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 제품으로 아니라며, 향후 패션 업계에서의 친환경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앞으로 이 제품이 경매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