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과량, 전쟁 속에서도 하루 15척 유지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수가 하루 평균 15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분석 업체인 시트리니 리서치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며칠 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이처럼 증가했다고 한다.
시트리니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적인 통행량이 전쟁 이전에는 하루 130~140척 정도였으나, 현재의 통행량은 그보다 현저히 낮지만 여전히 일부 선박의 통과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하루 평균 4~5척의 유조선이 선박 자동 식별 장치(AIS)를 비활성화한 채로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선박의 움직임이 보고된 데이터보다 많으며, 최근 그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시트리니는 또한 석유 및 가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상황이 새로운 위험 프리미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들은 전쟁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4~6주 이내에 통행량이 전쟁 전의 50% 수준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시트리니는 오만에 있는 애널리스트를 파견하여 현지 어부들과 밀수업자, 지역 관리들과 인터뷰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CNBC는 시트리니의 분석에 몇 가지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 분석은 한 번의 현장 방문 및 교차 확인이 어려운 인터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신뢰성을 항상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주의 사항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국제 에너지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석유와 가스의 공급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계는 상황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