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네 번째 톱 10 진입
김시우가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올해 네 번째 톱 10에 들었다. 이번 대회 최종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7438야드)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김시우는 22개 홀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0위(11언더파 277타)로 마무리했다. 전날 공동 22위에서 무려 12계단을 도약해 성과를 보여주었다.
김시우는 악천후로 인해 전날 14개 홀만을 소화한 상황에서도 출발이 준수하지 못했지만, 4라운드에서는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다. 3라운드 마지막 홀이자 파5인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어려운 출발을 했으나, 4라운드의 10번 홀에서 시작해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서 16번, 17번, 18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고, 2번과 5번 홀에서도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쉽게도 9번 홀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은 세계랭킹 13위 J.J. 스펀(미국)에게 돌아갔다. 스펀은 4라운드에서 5언더파인 67타를 쳐 1타 차로 우승(17언더파 271타)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는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PGA 투어에서 다시 우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으로 176만4000달러(약 26억7000만원)를 받았다.
김시우 외에도 교포 선수인 마이클 김(미국)은 공동 2위(16언더파 272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함께 나란히 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경기를 펼쳤다. 앤드루 퍼트넘(미국)과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공동 5위(15언더파 273타)에 자리하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한편, 대회 후 병역 문제로 귀국해야 하는 김성현은 공동 21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고, 김주형과 이경훈은 컷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발레로 텍사스 오픈은 김시우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대회로, 그의 꾸준한 성과는 팬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