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국내 개막전 제패…총 3승 달성
고지원이 5일 경기도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에서 뛰어난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그는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되며, 언니 고지우와 나란히 각 3승을 올린 자매 프로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에서 고지원은 4라운드 동안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였고,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서교림(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제쳤다.
이날 경기에서 고지원은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하였다. 특히 16번 홀에서 약 3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앞서갔으나, 17번 홀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다시 1타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서교림이 5미터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고지원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고지원은 인터뷰에서 "국내 개막전부터 좋은 결과를 가져가서 매우 행복하다. 특히 홀인원과 육지 대회에서의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 중 어려운 핀 위치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전략으로 경기를 관리했음을 강조하며 "머리로는 '즐기자'고 생각했지만, 마음은 매우 긴장됐다"고 전했다.
2004년생 고지원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올해 정규투어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제주도에서의 2승에 이어 수도권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록하면서 점점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으로, 이는 선수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고지원은 언니 고지우와의 경쟁은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가 우승한 것은 언니가 가르쳐 준 덕분이기에, 사실 언니는 6승이나 다름없다. 앞으로도 서로 더 많은 승수를 쌓는 데 있어 좋은 경쟁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가족간의 우애도 드러났다.
이번 대회에서 신인 양효진이 3위(10언더파 278타), 중학생 아마추어 김서아(신성중)는 공동 4위(9언더파 279타)에 오르는 등 젊은 유망주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공동 13위에 머무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더 시에나 오픈은 고지원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무대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KLPGA 투어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