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5년까지 핵탄두 2000발 배치 계획에 대한 전망 발표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까지 최대 2000발의 핵탄두를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보수 성향 단체인 일본재단이 후원하는 사사카와평화재단은 중국의 핵무기 생산 사이클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군사용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간쑤성과 쓰촨성에 위치한 두 개의 흑연로에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을 기준으로 약 2.9톤에 달할 것이라고 밝혀졌다. 이는 대략 600발에서 1100발의 핵탄두를 제작할 수 있는 양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러한 보유량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88톤)와 미국(38.4톤)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 수치를 약 600발로 추정하며, 2030년까지 1000발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민생용'이라고 공표된 핵시설의 능력을 강화하고 있어 그 생산 능력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02년 이후 저장성의 친산 원자력 발전소에서 중수로를 두 기기 가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핵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도쿄대의 고이즈미 유 교수는 중국이 현재 연간 100발 이상의 플루토늄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민생용 플루토늄을 활용하게 되면 연간 200발 수준으로 생산 능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100~200발을 생산해 2035년에는 핵탄두 2000발 보유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현재 각각 5000여 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에 따라 실전 배치 핵탄두 수는 1550발로 제한되고 있다.
보고서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중국 간쑤성 사막 지역에서 플루토늄을 재처리하는 새로운 공장이 두 기기 건설되었으며, 또한 푸젠성에서는 핵무기에 가장 적합한 초고순도 플루토늄239를 추출할 수 있는 고속증식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핵전력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이즈미 교수는 "중국의 핵전력은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국가 전략에 따라 조정되고 있다"면서, 향후 강력한 핵전력을 보유한 중국에 대한 억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민생용이라고 명시된 발전소에서 생산한 플루토늄을 군사적으로 전용하는 것은 중대한 국제 협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